Q. <선배법조인의 조언> 인터뷰에 응하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. 우선 변호사님의 간단한 약력 등 소개를 부탁드립니다.
저는 사법연수원을 21기로 수료하고 군법무관을 거쳐서 1995년 3월 서울지방검찰청 남부지청(현 서울남부지방검찰청) 검사를 시작으로 약 25년간 검사로 재직했습니다. 법무부 2년, 대검찰청 1년을 제외한 약 22년간 일선 검찰청에서 근무했는데, 대부분의 기간을 특수부, 강력부와 같은 인지 부서에서 수사 업무를 담당했습니다. 2019. 7. 31.자로 부산지방검찰청 검사장직을 마치고 2019. 9. 변호사 개업을 한 후, 2022. 2.경 법무법인 로백스를 설립하였습니다.
Q. 법조 원로로서 후배법조인에게 조언하여 주시고 싶은 사항은 무엇인가요?
첫째, 건강입니다. 법조인은 어느 직역이든 상당한 격무에 시달리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데,
젊어서부터 신경 써서 체계적 · 지속적으로 체력 증진에 노력해야 하고 그래야만 자신의 업무를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습니다. 둘째, 타인의 말을 경청하는 자세입니다. 검사, 판사, 변호사 직역에 관계없이 사건 관계자나 업무로 접촉하는 사람들의 말을 경청해야만 업무도 더 잘 처리할 수
있고, 주변으로부터 좋은 평가도 받을 수 있습니다. 강하게 추궁하는 검사를 일 잘하는 검사로 아는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. 인내심을 가지고 피의자의 불평불만을 끝까지 들어주는 검사들이 당사자의 승복을 받아내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. 제가 존경하는 선배검사들도 예외 없이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는 분들이었습니다.